정계정맥류

정계정맥류(Varicocele)

정계정맥류는 고환에 연결이 되어 있는 정삭내의 정맥이 비정상적으로 늘어나 있는 경우를 말합니다. 주로 좌측에서 발생을 하며, 드물게 양측 모두에서 발생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렇게 좌측에 주로 발생하는 이유는 해부학적인 원인으로 인하여 그렇습니다. 우측 고환정맥의 경우 넓은 대정맥으로 비스듬이 들어가는 반면에 좌측 고환정맥은 상대적으로 얇은 좌측 신정맥에 직각으로 들어가기 때문에 저항이 높습니다. 또한, 다른 포유류와 달리 사람은 직립보행을 하기 때문에 중력의 영향을 더 많이 받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이러한 정계정맥류는 정상 성인 남성에서 약 15%에서 발견되고, 불임을 호소하는 남성에서 약 40%에서 발견이 됩니다. 정계정맥류가 있는 경우 청소년기 이전의 경우에는 환측의 고환이 잘 성장하지 못하며, 만성적인 통증을 유발할 수 있고, 정자의 형성하는 것을 방해하여 정액의 질 저하를 유발할 수 있습니다.

근본적인 치료는 수술적인 방법으로 환측의 서혜부를 통해서 수술을 시행하며 절개는 약 4cm정도 시행하고, 정삭을 찾아 늘어난 정맥혈관을 미세현미경을 보고 모두 절제하게 됩니다. 미세현미경을 보면서 수술을 시행하기 때문에, 정삭내의 림파선과 고환동맥에 영향을 주지 않고 늘어난 정맥만을 제거하기 때문에, 수술 후 합병증의 가능성이 다른 치료법과 비교하여 가장 낮은 것으로 보고되고 있습니다.

수술 후 정액의 수치는 약 3개월이 지난 후에 서서히 좋아지며 이 때부터 자연임신 확률이 증가되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습니다. 이렇게 정자의 질이 다시 회복되는 기간은 수술 후 약 1년까지 유지된다고 하며, 그 이후에는 정자의 질 향상이 더디게 된다고 합니다.

최근, 연구에 따르면 정액검사에서 정자의 질이 정상적인 수치라 하더라도, 정계정맥류가 있는 경우 유산이 좀더 증가된다고 하며, 임신의 확률도 저하되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원인으로는 최근 정자의 머리에 포함되어 있는 DNA가 정계정맥류의 좋지 않은 영향을 받아서 일부가 손상을 받기 때문에, 수정이 되더라도 결과가 좋지 않은 경우가 있다고 합니다. 같은 이유로 시험관아이 성공률이 떨어진다는 보고가 되고 있습니다.

수술 후 일상생활은 다음날부터 가능하며, 무리한 운동 및 부부관계는 약 1주간 피하는게 좋습니다. 수술 후 정액의 재검사는 약3개월에서 4개월 후에 검사를 시행하여 수술 전과 비교하여 수치적인 호전이 있는지 비교를 하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