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광의 통증을 유발하는 질환은 다양하게 있습니다. 방광 혹은 요도의 염증, 방광의 양성 혹은 악성 종양, 이전에 골반 방사선치료를 받은 경우, 결핵성 방광염, 전립선질환, 자궁내막증 등이 방광의 통증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방광통증후군은 다른 방광에 통증을 유발할 수 있는 원인이 없이 하복부의 통증 및 불편감을 지속적으로 유발하는 질환을 말합니다. 이러한 통증과 더불어 소변을 자주 보게 되며, 절박뇨를 동반하기도 하며, 낮과 밤에 상관없이 자주 소변을 보는 경우가 많습니다. 증상은 급성방광염과 비슷하지만, 소변검사에서 염증 소견이 관찰되지 않으며, 요배양검사에서 원인이 되는 병원균 또한 발견되지 않습니다.

통증은 주로 방광에 소변이 차면 발생하며, 소변을 보면 통증이 줄어드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통증은 주로 치골상부, 방광안쪽, 요도, 질 부위, 음경, 음낭 등에서 느껴진다고 하며, 다리쪽으로 뻗치는 경우도 있습니다. 남성과 여성에서 모두 발생할 수 있지만, 주로 여성에서 발생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방광통증 - 전체환자의 80% 여성의 경우가 많습니다).

질병의 진단은 비슷한 증상을 유발할 만한 다른 질환을 배제하는 과정을 거치게 됩니다. 소변 검사를 하여 염증이 있는지 확인하며, 방광내시경을 시행하여 방광 내 종양이 있는지, 방광통증후군에서 특징적으로 보일 수 있는 궤양이 있는지 관찰을 합니다. 방광에서 궤양이 관찰되는 경우는 방광통증후군으로 진단을 할 수 있지만, 궤양이 없다고 해서 방광통증후군이 아닌 것은 아닙니다.

방광통증후군 환자의 약 50-90%에서 방광내 궤양이 관찰되지 않습니다. 또한, 정확한 확인을 위하여 방광내시경을 시행하면서 방광 조직검사를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방광통증의 치료는 증상의 호전 및 삶의 질을 호전시키는 방향으로 하게 됩니다. 치료의 방법은 경구용 약물, 방광내 약물 주입법, 수압방광확장술, 경요도궤양절제술과 방광절제 후 재건 등이 있습니다. 치료의 방법은 사람마다 다르게 적용되며, 주로 약물치료를 먼저 시행하게 됩니다. 경구약물치료로는 진통제와 방광내 보호막의 구성 성분과 항무스카린 제제를 사용하여 방광의 통증 및 빈뇨를 치료하게 됩니다. 또한, 방광의 점막을 보호하는 약물을 직접 방광으로 주입하는 치료도 시행합니다. 이러한 보존적인 치료가 모두 효과가 없을 시 수술적인 치료를 시행해 볼 수 있습니다.